나이가 들수록 경제적인 걱정이 커지는데요,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소득을 조금이라도 보태주기 위해 만들어진 중요한 복지 제도입니다. 하지만 수급 기준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. 이 글을 통해 기초연금 신청, 자격조건, 지급액에 관한 정보를 한번에 알아가시 수 있습니다.
기초연금이란?
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분께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.
쉽게 말해 국민연금처럼 납부 이력에 따라 받는 연금이 아니라, 기본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복지 급여입니다.
2025년 기준 최대 월 342,510원을 받을 수 있으며,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·재산 수준에 따라 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2025년 소득인정액 선정 기준
- 단독가구: 월 2,280,000원 이하
- 부부가구: 월 3,648,000원 이하
이 기준을 초과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.
소득인정액이란?
소득인정액은 단순히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만 보는 게 아니라, 근로·사업·연금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친 것입니다.
예를 들어, 근로소득이 월 200만 원이라면 112만 원 기본공제 후 0.7을 곱해 약 61만 원으로 줄어듭니다. 국민연금 월 30만 원은 그대로 합산됩니다.
여기에 본인 명의 재산이 있으면 일정 비율로 환산해 매달 소득으로 간주합니다.
재산 기준 및 환산 방법
재산은 ‘소득환산액’ 방식으로 계산합니다. 일반재산(부동산, 전세보증금 등)은 지역별 기본공제를 뺀 뒤 계산합니다.
- 대도시: 1억 3,500만 원 공제
- 중소도시: 8,500만 원 공제
- 농어촌: 7,250만 원 공제
공제 후 남은 재산에 연 4%를 곱하고 12개월로 나눠 월 소득으로 환산합니다.
무료임차소득 주의
자녀 명의 집에 무상으로 거주하시는 경우 ‘무료임차소득’이 발생합니다. 시가표준액이 6억 원 이상이면 연 0.78%를 월 소득으로 간주해 약 39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.
이 부분 때문에 소득인정액이 커져 탈락하는 사례가 많으니 유의하세요.
국민연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
기초연금은 국민연금과 별개로 받을 수 있습니다. 국민연금 수급액이 많으면 기초연금은 일부 줄어듭니다.
예를 들어 국민연금을 월 30만 원 이상 받으면 기초연금이 단계적으로 감액되어 월 10만 원 정도만 지급될 수 있습니다. 반대로 국민연금이 적거나 없으면 최대 금액에 가깝게 받을 수 있습니다.
단, 공무원연금·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을 수급 중이거나 배우자가 받고 있다면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,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이거나 일정 기간 경과 후 일부 예외가 인정됩니다.
기초연금 신청 시기와 방법
만 65세 생일이 속하는 달 한 달 전부터 신청 가능합니다. 예를 들어 8월 생일이면 7월부터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.
필요 서류
- 본인 신분증
- 본인 통장 사본
- 배우자 및 본인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
- 대리 신청 시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
신청 후 공단에서 소득·재산 조사를 진행하며 평균 30~60일이 걸립니다. 자격이 확정되면 신청한 달부터 소급 지급됩니다.
실제 지급액 예시 (2025년 기준)
- 단독 수급자: 월 342,510원
- 부부 수급 시: 각자 약 274,000원 (부부 감액 20%)
국민연금이나 다른 소득이 있을 경우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. 대부분 국민연금을 일부 받으시는 분들은 월 10~20만 원 정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해외 체류 시 주의사항
60일 이상 해외 체류 시 지급이 정지됩니다. 장기 체류 계획이 있으시면 사전에 꼭 확인하세요.
마무리
기초연금은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지만, 자격 조건과 산정 방식이 복잡합니다. 특히 무료임차소득, 국민연금 수급액, 부부 수급 여부 등이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하여 정확히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.
더 자세한 정보와 노후 재무관리 팁은 ‘은퇴 후 50년’ 커뮤니티를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